ML 가는 다나카… 얼마에 어디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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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쿠텐, 해외진출 허용
美언론들, 양키스행 점쳐 “6년 1억달러 계약할 듯”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최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이 25일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사진)의 미국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미국 언론은 앞다퉈 다나카의 양키스행을 점치고 있다.

C C 사바시아(33), 구로다 히로키(38)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양키스가 특유의 자금력을 앞세워 다나카를 데려올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와 6년간 1억 달러(약 1058억 원) 언저리에서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추신수(31·텍사스와 계약)를 놓치면서 아껴둔 돈을 다나카에게 쏟아 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에이전트를 찾고 있는 다나카가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39)를 고객으로 둔 케이시 클로스와 계약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도 그의 양키스행을 예상하는 근거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양키스와 LA 다저스, 보스턴이 다나카를 노리고 있다”며 “이 세 팀 중 유일하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양키스가 가장 강력한 구애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스팅 시스템이 바뀌어) 2000만 달러(약 211억 원)만 이적료로 내면 되는 만큼 다나카가 역대 일본 투수 최고 몸값을 쓸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다나카는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야후 스포츠에서 선정한 올 메이저리그 FA 평가 순위에서 다나카는 로빈슨 카노(31·시애틀과 계약)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추신수는 이 순위에서 3위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뉴욕 양키스#다나카 마사히로#미국 진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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