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권우상]‘나만의 탐욕’ 철도노조 파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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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부채가 17조6000억 원이지만 직원의 평균 연봉은 6000만 원이라고 한다. 도대체 역대 정부가 어떻게 관리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도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관도 수서발 KTX 민영화는 없다고 하는데도 민영화를 내세워 불법파업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 자유가 도를 넘어 방종으로 나라가 일대 혼란에 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무법자, 불법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모양이다. 이런 모습은 철도노조 파업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 마거릿 대처 총리 이상으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상으로 경천동지할 충격을 그들에게 안겨줘야 할 것이다. 불법 시위자들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의 법 집행을 강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자면 돈은 필요하다. 그래서 직장을 갖고 땀 흘려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돈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긴 하지만 쌓아놓고 숭배하는 대상은 아니다. 그렇다고 배척의 대상도 아니다. 돈의 탐욕을 적절히 다스리는 일이야말로 국가를 위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나는 일이다.

연봉 6000만 원에 온갖 복지 혜택을 누리면서도 불법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어긋난다. 함께 나누지 못하고 나만의 탐욕에만 몰두하는 파업 철도노조원들은 보면 씁쓰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무한축적을 추구하는 자본의 탐욕 속성에서 벗어나 열심히 일해 벌어서 보람 있게 쓰려는 국민의 의식이 이 사회와 개개인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권우상 wusangkwon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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