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잃는게 많다” 새누리 지방선거 경선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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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2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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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이 내년 지방선거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경선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선에 돈도 많이 들고,
후유증이 심해
내부 분열이 우려된다는 것인데요.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경선을 최소화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지지층 유지가 급선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경선 패배의 후유증으로
지지층 상당수가 이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선 실시 대상으로 검토되는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 4, 5곳에 불과합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 당규에 대선 후보 선출에 준하도록 경선을 하게 돼 있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기 때문에
경선 후유증이 더 걱정되는 것입니다.

또 경선 규정에 따라
일반 국민 선거인단을 뽑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도 부담입니다.

지난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기준으로
지역과 나이, 성별, 소득 수준 등을 맞춰
추출한 선거인단 1명당 비용은
4만 2천원으로, 총 20억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경선 최소화가
오히려 지지층 이탈을 가속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공천심사위의 사천 논란이나
계파 나눠먹기 문제가 제기될 경우
안철수 신당으로 향하는 후보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인사는
"무조건 경선은 불가능하다” 면서도
"경선 지역을 정하기 위해 여당 강세와 약세 지역을 나눠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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