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북한 경유 한-중 철도계획에 정부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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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0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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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철도를 북한 철도와 연결해
중국까지 늘리는 방안을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극비리에 북한, 중국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 양측과의 막후 접촉은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번 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남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정부와 중국 기업이
북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계획을 확정하고 본 계약서 초안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에 우리 정부도
깊숙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모 부처 관계자가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북한과 중국 정부 인사들을
십 여 차례 만나 우리 철도를 북한 철도와 연결해
중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 부처 관계자는
민간 기업 직원으로 소속을 위장해
신분 노출을 방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 베이징에 갈 때도
서울에서 제주도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는 등
극비리에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사업은 북한 개성에서 해주,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약 400여 킬로미터 구간에
고속철도와 왕복 8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리의 도라산역과
개성을 잇는 철도를 건설해 남북한과 중국, 몽골까지
연결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북한 국가경제위원회는
중국 국영기업 상지관군유한 공사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함께 북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8일 예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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