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개발公 몸집 축소… 빚더미 탈출 안간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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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업무 통합-인력 재배치… 알펜시아 분양목표도 71% 늘려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도개발공사(이하 강개공)가 강도 높은 조직 축소와 공격적 사업 계획으로 회생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개공은 19일 중복업무 통합 및 인력 재배치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알펜시아 분양 목표 931억 원, 운영 목표 601억 원 등을 골자로 한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강개공은 기존 1본부 1실 1단 12팀 체제를 1본부 1실 10팀으로 재편했고 ㈜알펜시아도 3부문 17팀에서 2부문 12팀으로 축소했다. 특히 알펜시아의 경우 스포츠·콘도, 호텔, 골프 등 3개 부문을 숙박, 골프레저 등 2개 부문으로 줄였고 부문별 인사, 재무, 전산, 시설, 예약 등의 중복 업무를 대표 직할로 통합했다. 강개공은 조직 개편으로 생긴 여유 인력은 자연 감소 인원과 육아휴직 등으로 발생한 자리에 투입해 신규 채용을 배제할 방침이다.

강개공은 올해 고급 빌라인 에스테이트 분양 호조와 운영 수입 증가를 발판으로 삼아 공격적인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알펜시아의 내년 분양 목표는 올해 추정실적 543억 원보다 388억 원(71%) 증가한 931억 원으로 세웠다. 이 중 에스테이트는 올해 439억 원에서 200억 원 증가한 639억 원, 호텔·콘도는 104억 원에서 181% 증가한 292억 원을 목표로 했다.

신만희 강개공 사장은 “스포츠 지구를 정부에 매각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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