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객 2억 시대… 한국영화 선전 빛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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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급’ 영화 3편 흥행 주도

올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0시를 기준으로 관객 수가 2억 명을 넘어섰다.

‘관객 2억 시대’를 연 데는 한국 영화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 1억 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10월 4일 1억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보다 47일 빠른 기록이다.

한국 영화는 점유율에서 외국 영화를 앞섰다. 18일까지 1억1800여만 명을 모은 한국 영화는 점유율 59.1%를 기록하며 40.9%(8100여만 명)에 그친 외국 영화를 이겼다.

올해 최다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1281만 명)과 ‘설국열차’(934만 명), ‘관상’(913만 명) 등 ‘1000만급’ 영화가 세 편이나 나오며 흥행을 주도했다. ‘베를린’(716만 명)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 명) ‘숨바꼭질’(560만 명) ‘더 테러 라이브’(558만 명) ‘감시자들’(550만 명)은 500만 명을 넘겼다.

김보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장은 “최근 2년 새 완성도 높은 한국 영화가 많이 나오면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투자를 조심한다면 한국 영화의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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