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안방서 우리은행 10연승 못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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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공수 맹활약… 74-71로 눌러
개막전 패배 설욕… 홈 5연승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신한은행은 12일 안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안방 경기에서 시즌 개막 후 1패도 없이 역대 최다인 9연승을 질주하던 우리은행을 74-71로 눌렀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한 2위 신한은행은 홈 5연승을 달리며 6승 4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안방에서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지켜볼 수 없다는 각오로 우리 선수들이 똘똘 뭉친 결과다. 김규희(사진)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간판 가드 최윤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규희가 10득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김규희는 끈질긴 수비로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4점 가까이 넣던 우리은행 박혜진을 5점으로 묶었다. 신한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은 22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곽주영도 16점을 올렸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14득점.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 69-61로 앞서 쉽게 이기는 듯했으나 우리은행에 연속 3점슛을 내줘 2점 차로 바짝 쫓겼다. 이 위기에서 곽주영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탠 뒤 경기 종료 15.5초 전 다시 자유투로 2점을 더 넣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곽주영은 마지막 공격에 나선 박혜진의 3점슛 시도를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양지희(22득점)와 임영희(19득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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