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新중년시대]SK그룹, 창업자 모집해 교육·멘토링 지원… 성공을 돕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SK그룹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만 45세 이상 중장년층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부가가치가 높은 창업 대신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생계형 창업자의 과반이 3년 안에 폐업하는 등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중장년층의 창업 성공 스토리를 발굴하고 ICT를 중심으로 한 고(高)부가가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5월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약 한 달간 프로그램에 참여 대상을 접수한 결과 총 232개 팀이 지원했고, SK텔레콤은 7월 그 가운데
10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SK텔레콤이 서울 중구 명동에 마련한 ‘행복창업지원센터’를 6개월간 무상으로 사용하며 창업 전반에 걸쳐 각종 지원을 받는 등 본격적인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고 있다.

창업자들은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며 창업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다. 법인 설립, 특허 및 연구개발(R&D) 전략 등을 주제로 한 교육도 한 달에 한 번씩 받고 있다.

창업 및 인큐베이팅 경험이 있는 사외 전문가나 SK텔레콤 사내 전문가를 활용한 멘토링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그 결과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중 두 팀은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일부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2기 모집을 시작했다. 이들에게도 창업 전 단계에 걸쳐 통합 지원을 하는 한편으로 공모와 심사 과정을 대폭 개선해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격은 간단하다.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가나 창업 3년 미만인 초기 창업가면 된다. 법인이라면 대표자가 만 45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ICT 관련 기술 전 영역으로, ICT 융합을 통한 기술 및 제조, 지식 서비스여야 한다. 내년 1월 3일까지 온라인 행복창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sktincubator.com)로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아이디어의 참신함 △ICT 기술력 △시장 경쟁력 △SK텔레콤과의 동반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내년 2월 말 최종 지원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