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천 오정 물류시설용지’ 6필지 15만m² 12월 셋째주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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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순환道서 1km… 김포공항서 4k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부천시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에 조성되는 ‘부천 오정 물류단지’(조감도)에 속한 물류시설 용지 6필지를 기업과 개인에게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천 오정 물류단지는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1km 이내, 김포공항이 4km 안에 자리한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물류거점이다. LH는 교통이 편리한 이곳에 물류기지를 조성하면 전국적 유통망과 연계된 핵심 물류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보고 2003년 부천시와 지역종합개발 협약을 체결해 물류단지 개발을 시작했다.

○ 기반시설 갖춘 맞춤형 물류용지

전체 46만 m² 규모인 부천 오정 물류단지 가운데 이번에 공급되는 물류시설 용지는 15만1000m²로,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비율) 60%,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 400%, 최고층수 7층 이하의 물류터미널이나 집배송 시설, 창고, 차고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이 물류용지는 물류단지로 진입하는 도로와 단지 내 도로, 전기,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분양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LH 인천지역본부 이치영 토지판매부장은 “기반시설 없이 용지만 공급하면 난개발 우려가 있고 토지를 공급받은 기업들이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데 비용과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한다”며 “부천 오정 물류용지는 입주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천 오정 물류단지는 여러 용도의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기존 물류단지와 차별화된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물류시설 외에 상가 등 상업시설과 주차장 등 지원시설이 함께 건설된다는 것. 물류단지에는 물류센터 건립 계획이 이미 수립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00여 m² 터에 중소 유통업체의 상품을 공동 구매, 보관, 판매하는 데 필요한 ‘부천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가 건립될 계획이다.

○ 대형 물류센터 입지 적합

6개 필지 물류용지는 크게 2개 블록으로 나뉘지만 필지를 합해 개발할 수 있어 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만9778m² 크기의 1블록 3개 필지는 각각 6604m², 6619m², 1만6555m²로 구성돼 있다. 2블록 3개 필지는 면적이 12만1659m²로 1블록보다 훨씬 넓다. 2블록은 3만2756m², 4만5946m², 4만2957m²로 넓게 구성돼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기에 적합하다. 1블록과 2블록 사이에는 완충지대를 설치해 공간을 분리했다.

분양가는 3.3m²당 330만 원대로 공급된다. 16, 17일 이틀간 LH 토지청약 시스템(buy.lh.or.kr)을 통해 신청을 받고 17일 추첨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9, 20일 계약을 체결한다. 방문 신청은 받지 않는다. 신청은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른 인증종합물류기업이 1순위(16일), 일반 실수요자가 2순위(17일)로 할 수 있다. 일반 기업이나 개인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의 첫 화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토지매각공고’란을 참고하거나 LH 인천지역본부 토지판매부(032-890-5156)로 문의하면 된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부천 오정 물류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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