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아직은 1980년대 천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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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 9단 ● 홍성지 9단
본선 8강전 1보(1∼22)

중국은 1990년대 이후(90후) 세대가 천하를 도모하고 있는 양상이다. 랭킹 1위 스웨 9단을 비롯한 90후 세대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95년 이후 출생자인 ‘95후’도 속속 세계대회를 접수하고 있다. 올해 초 판팅위 9단(96년생)이 잉창치배에서 우승했고, 6일에는 같은 나이의 미위팅 4단이 멍바이허배 결승에서 구리 9단을 누르고 우승했다.

반면 한국은 아직은 1980년대 세대 천하다. 랭킹 10위까지 기사를 보면 2위(박정환 9단·93년생)와 10위(이지현 3단·92년생)를 빼고는 모두 1980년대생이다. 15위에 가서야 나현 3단(95년생)이 보이고, 20위권에는 이동훈 2단(98년생), 변상일 2단(97년생)만이 눈에 띈다. 벌써 세계대회를 접수하는 중국의 95후와 맞서려면 좀 더 많은 단련이 필요하다.

11로 낮게 두었기 때문에 12로 걸친 것. 13의 협공에 14는 빨리 안정하겠다는 의도.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은 주변이 흑의 영역이라 흑 6, 8로 강력하게 싸운다. 흑 14까지 백이 곤란.

18로 한 칸 뛸 때 19로 들여다본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이으면 흑 3이 안성맞춤. 흑이 활발한 모습. 20으로 밀고 22로 들여다본 수는 좋은 수순. 흑 1점이 가벼워지기 전에 활용하자는 뜻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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