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믿는 도끼에 발등’ 밀수 도운 전 세관장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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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7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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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밀수범을 잡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밀수를 도와주고
뒷돈을 챙겼던 전 인천세관장이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검찰은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오늘 저녁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성시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밀수를 도와주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진 모 전 인천본부세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진 씨는 지난 2007년
해외 여행자들의 반입 물품을 검사하는
인천공항 휴대품 통관국장으로 있을 때
오히려 밀수범들의 금괴 밀수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가로 수천만 원을
상납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후 광주본부 세관장을 거쳐
인천본부 세관장까지 지낸 진 씨.

검찰은 금괴를 조끼에 넣어
국내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세관 직원을 수사하던 중
진 씨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어제 진 씨를 전격 체포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고,
곧바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진 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관세청 직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2시
진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검찰과 진 씨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법원은 진 씨의 구속 여부를
곧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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