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임달식 감독 “외국인선수들 제 몫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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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임달식 감독. 스포츠동아DB
임달식 감독. 스포츠동아DB
하은주·김단비 등 부상에도 악전고투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사진)은 최근 “프로라면 부상도 전력의 일부다. 부상자가 많다고 해서 지면 변명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부상병동’이 된 신한은행의 현실에 대해 얘기하던 참이었다. 실제로 요즘 신한은행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단비와 최윤아가 무릎 통증을 안고 있고, 하은주 역시 무릎부상 때문에 14일 열린 홈 개막전 이후 줄곧 결장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일 “하은주는 재활이 필요해서 한 달 가량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감독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이다. 김단비와 최윤아가 투혼을 발휘하고 있지만 풀타임 출장은 불가능하다. 임 감독은 “김단비는 현재 훈련을 50%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마찬가지”라며 “최윤아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무리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요한 순간에 골밑을 맡아줘야 할 최장신 하은주마저 빠졌다. 그나마 외국인선수 쉐키나 스트릭렌과 엘레나 비어드가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게 위안거리다.

신한은행은 3라운드 후반쯤에야 전력을 풀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 감독은 “용병들이 힘을 내주는 동안 국내선수들의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며 “부상자가 많지만 그것도 전력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부상자가 많다고 지는 게 용납되지 않는 프로의 세계 아닌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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