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 전 세계에서 1만5000명 감원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0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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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동아 DB
지멘스. 동아 DB
독일 지멘스 감원 계획

독일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가 내년 9월 말까지 독일에서 5000명을 감원하는 등 전세계에서 1만 5000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멘스 2014' 프로그램은 페테르 뢰셔 전 최고경영자(CEO)가 수립한 것이다. 그는 수년간 누적된 실적부진으로 2014회계연도에 최소 12%의 이익률을 창출한다는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데 대한 책임으로 지난 7월 퇴진했다. 지멘스는 뢰셔 후임에 최고재무책임자였던 조 카이저를 임명했다.

그러면서 지멘스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지멘스 2014'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0억 유로(한화로 약 8조 7000억 원)을 절감하기 위해 이 같은 감원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가능하면 강제적 정리해고는 독일은 물론 어디에서도 없길 바란다"며 "명예퇴직 신청을 많이 받고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멘스의 고용 규모는 독일에서 11만 9000 여명, 전세계적으론 모두 37만 명 가량 된다. 이번 지멘스 감원 계획은 전체의 약 4% 규모로 당초 언론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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