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추석 끝나자마자 ‘겨울장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100만원대 高價 패딩제품 앞세워
작년 ‘캐나다구스’ 대박 재현 기대

주요 백화점들이 100만 원대를 호가하는 고가(高價)의 패딩 및 다운재킷을 앞세워 겨울 장사에 나섰다. 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물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으로 해외 신규 브랜드를 속속 입점시키고 있다.

소비 위축으로 백화점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고가의 패딩 시장만큼은 예외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런 판단의 근거는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캐나다의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 캐나다구스가 예상치 못한 ‘대박’을 쳤다는 점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최근 캐나다구스의 매장을 늘리는 한편으로 에르노 무스너클 노비스 피레넥스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매장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브랜드들의 가격대는 50만∼160만 원. 캐나다구스의 경우 유아용 패딩 제품까지 새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이탈리아 패딩 브랜드 파라점퍼스의 단독 매장을 연 데 이어 캐나다구스 매장을 2배 정도 늘렸다. 캐나다구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월 평균 4억 원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롯데백화점도 프리미엄 패딩 편집숍을 처음으로 마련해 캐나다구스와 무스너클 등을 입점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 처음으로 캐나다구스의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 관련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입소문 덕분에 일부 상품이 매진돼 추가 입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백화점#패딩#다운재킷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