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능형 기지국’ 세계최초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메인서버 거치지 않고 기지국서 앱 정보 제공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및 LTE-어드밴스트(LTE-A) 환경에서 고객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지능형 기지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NSN도 함께 했다.

지능형 기지국은 무선전파만 처리하던 기존 통신장비를 업그레이드해 여러 응용프로그램(앱)들을 동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이동통신사는 이용자가 자주 쓰는 콘텐츠를 빠르게 인지해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서 즉각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 인천 문학구장에 ‘T베이스볼’ 앱 이용 고객이 늘어난 것을 파악한 인근 기지국은 해당 앱에 제공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등 경기 관련 정보를 서버에 자동 저장한다. 이렇게 모은 정보는 먼 곳에 있는 메인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지국에서 바로 고객에게 전달돼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현장 실험을 마쳤기 때문에 조만간 현장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SK텔레콤#NSN#지능형 기지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