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300개 기업 “둔곡지구 입주해 재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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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용지로 확장 이전 의사 밝혀
시, 2017년 상반기 입주 목표 개발계획

당초 입주하기로 했던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빠져나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둔곡지구의 산업용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최근 둔곡지구 산업용지(103만9000m²)에 대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대전지역 300개 기업이 입주 희망 의사를 전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30일 IBS 건립 예정지를 둔곡지구에서 대전엑스포과학공원으로 변경하는 대신 둔곡지구를 산업용지와 정주 지원시설 용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지역의 8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용지에 대한 수요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둔곡지구 입주 희망 업체의 90% 이상은 확장 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부분이 조속한 시일 안에 산업용지를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상당수 지역 기업들이 IBS 건립 예정지 변경으로 답보 상태인 과학벨트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에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과학벨트와 관련이 있다면 대전 이외 지역의 기업들에도 둔곡지구의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대전이 국토의 중심부로 교통이 편리한 데다 과학기술과 관련한 기반시설 및 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어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IBS 용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할 경우 용지 수요가 없을 것이라거나 IBS와 관련이 있는 충북이나 충남 천안시 등 기능지구의 첨단기업들이 둔곡지구에 입주해 기능지구가 무력화될 것이란 우려는 없는 것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시는 둔곡지구 개발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보상을 시작해 2017년 상반기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둔곡지구#IBS#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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