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아이언맨’ 슈트 입고 우주를 날아 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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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국제SF영상축제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국립과천과학관이 주최하는 ‘제4회 국제SF영상축제’가 24일(화)∼29일(일) 6일간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첨단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 우주공학자, 과학영상기획자 등 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의 진로상담 기회까지 마련돼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제SF영상축제를 소개한다.

오늘은 내가 SF영화 속 주인공

눈동자만 갖다 대면 개인 신상정보가 줄줄이 나오는 기계. 단 한 방울로 행성 전체를 집어삼키는 화학약물….

제4회 국제SF영상축제에서는 SF영화 속 흥미진진한 과학이야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천문학자, SF영화 시나리오 및 SF소설 작가가 SF영화 속 과학기술의 원리를 설명해주는 ‘과학토크콘서트’가 진행되기 때문. 천장을 동그랗게 감싸는 대형 돔 스크린을 통해 SF영화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화 속 숨은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다.

행성을 탐색하는 망원경으로 직접 우주를 관찰하고, 웜홀(worm hole·시공간 터널)처럼 꾸며놓은 터널을 통과하면서 실제 웜홀을 지나가는 기분을 느껴보는 체험의 장도 마련돼 있다.

로봇에 관심이 많은 고교생들이라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우주화물선 로봇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이고 스크린을 통해 영화 ‘아이언맨’ 속 슈트를 간접 착용함으로써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특별한 체험의 기회도 준비돼 있다. 발사용 로켓을 직접 만들어보는 ‘로켓과 우주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우주공학 및 첨단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기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속 숨은 과학원리 찾아내며 과학자·영화제작자 꿈 ‘쑥쑥’

제4회 국제SF영상축제는 과학 관련 분야 직업을 꿈꾸는 고교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해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KAIST 부총장 등 저명한 과학자들이 해당 분야의 ‘직업의 세계’를 설명해주는 ‘SF시네마토크’가 마련된다.

SF시네마토크는 공연과 토크, 영상이 결합된 국제SF영상축제만의 특별한 프로그램. 참가 고교생들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주탐사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시간여행은 정말 가능한지와 같은 과학상식을 해당 기술이 등장하는 SF영화를 보면서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천문학자, 우주공학자, 로봇공학자 등이 되기 위해 진로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생생한 현장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영화제작 및 영화 속 특수효과에 관심 있는 고교생들에게도 이번 국제SF영상축제는 꿈의 현장.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특수효과(VFX)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국제VFX세미나’와 ‘청소년국제VFX워크숍’이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컴퓨터그래픽(CG) 등 특수효과를 이용한 영화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국제VFX세미나는 200명을, 청소년국제VFX워크숍은 1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sciencecenter.go.kr)에서 신청 가능.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 및 일정은 국립과천과학관 제4회 국제SF영상축제 홈페이지(gisf.org) 또는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 참조. 문의는 국제SF영상축제 운영사무국(02-509-6974) 또는 국립과천과학관 과학문화진흥과(02-3677-1427).

유수진 기자 ysj93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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