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내수시장 SUV 판매 급증…세단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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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1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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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반기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등 다목적 차량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단형 모델들은 판매량 감소를 면치 못했다.

지난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1∼8월 내수 시장의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완성차업체는 75만3461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기간 레저용 차량의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란도 투리스모와 카렌스 등 미니밴(CDV)은 4만6237대가 팔리며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대비 39.6% 상승했고, SUV는 18만6977대로 17.4% 늘었다. 캠핑 열풍으로 수요가 늘어난 레저용차량(RV)은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

반면 경차의 경우 14.4%(11만9763대), 중형차 13.0%(13만4106대), 대형차(10만7109대) 0.5% 각각 감소하는 등 승용차 시장의 하락폭이 컸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차의 경차 모닝이 6만2123대가 팔려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그랜저(6만1153대)가 그 뒤를 이었다. 아반떼 MD(5만9987대)는 3위를 기록했다. YF쏘나타(5만8234대)와 싼타페(5만4179대)가 각각 4위·5위를 달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관계자는 “올해 레저용 차량이 많이 출시됐다”며 “캠핑 문화 확산으로 이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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