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 조석씨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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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한국수력원자력의 신임 사장에 조석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56·사진)이 선임됐다.

한수원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사무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차관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수원은 6월 7일 김균섭 전 사장이 원전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3개월 만에 경영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

조 사장은 1981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30여 년 동안 에너지와 산업정책, 통상 업무 등을 두루 거쳤다. 2004년부터 2년 동안 옛 산업자원부 원전사업기획단장을 맡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용지 선정을 위해 최초로 주민투표 방식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조 사장은 원전 비리로 얼룩진 한수원을 총체적으로 개혁하고 실추된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는 이날 주총 직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수원 개혁 복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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