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압 포그노즐로 온도강하-비료 엽면살포-무인방제 뚝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7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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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지난 13일 광주의 한 농가에서 온실회사, 농업인,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개발한 저압 포그 노즐에 대한 강소농 현장접목 평가회를 개최했다. 강소농이란 작지만 강한 농업이란 뜻으로 2009년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다.

저압 포그 시스템은 물이 기화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가 낮아지는 증발냉각을 이용한 것으로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물 입자를 미세하게 안개 분무함으로써 물방울이 피부에 닿는 불쾌함도 없고 증발이 빨라 냉각 효과도 좋다는 설명. 또한 식물의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아 잎 끝이 타는 일소 피해도 없다고 한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는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저압 포그 노즐의 온도 강하효과와 무인방제 효과를 평가했다.

저압 포그 노즐은 노즐 막힘과 물방울이라는 단점을 안고 있던 기존 고압 포그 노즐을 개선한 것으로 노즐 구멍이 크기 때문에 물을 비롯해 비료의 엽면 살포, 수화제의 무인방제 등이 수월하다.

한여름 농업용 비닐하우스 내부 기온은 보통 40~45℃로 무척 높은 편. 하지만 저압 포그 노즐을 사용하면 손쉽게 실내 온도를 3~5℃ 낮출 수 있다. 또한 무인방제기로 사용하면 농약살포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관행 인력 분무기 대비 71%(60분→17.5분/10a)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개발된 저압 분무 노즐은 시설하우스 뿐만 아니라 축사, 버섯사, 육묘장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저압 포그 노즐의 온도 강하 효과와 무인방제 등 다용도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농업인의 농작업 환경개선 및 시설원예 환경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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