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를 기해 낙동강 창녕함안보 지점의 수질예보가 '관심단계'에서 '경계단계'로 두 단계 격상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녕함안보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를 조사한 결과, 9일 20만 2792개체·㎖로 4일 1만 5404개체·㎖에 비해 5일 만에 13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클로로필-a 농도는 123㎎·㎥다. 클로로필-a 농도가 7일 중 4일 이상 105㎎·㎥를 초과하면서 남조류가 1만 개체·㎖ 이상일 경우 '경계단계'가 발령된다. 수질예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책정된다.
낙동강 창녕함안보의 가을 녹조가 심각해진 이유는 '4대강 사업' 때문으로 보인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녕함안보 지점의 가을 녹조 현상은 4대강 사업에 따른 보(洑) 설치로 강물이 갇혀 있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2012년 12월 4대강 사업 완공 후 수질예보제를 도입한 이래로 처음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 가을 녹조 현상에 여론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낙동강 가을 녹조, 끝없는 '녹조라떼' 같다", "낙동강 가을 녹조, 때 아닌 가을에 녹조라니", "낙동강 가을 녹조, 이상기온 현상인가", "낙동강 가을 녹조, 너무 슬픈 소식이다", "낙동강 가을 녹조, '4대강 사업' 때문이라니 무섭다", "낙동강 가을 녹조, 씁쓸한 뉴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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