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한국 법인 설립 초대 사장에 김근탁 씨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9월 11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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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탁 사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근탁 사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포르쉐가 마침내 한국 법인을 설립한다. 포르쉐는 현지 판매 연간 1000대를 넘는 지역에 대해 현지 법인을 설립해오고 있다.

포르쉐 AG의 보드멤버이자 세일즈 마케팅 총괄 부사장인 베른하르트 마이어(Bernhard Maier)는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행사장에서 한국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국 법인 포르쉐코리아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출범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4번째 자회사다. 포르쉐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포르쉐코리아 공식 출범 발표와 함께 리미티드 에디션인 911 50주년 기념 모델과 뉴 911 터보를 소개했다. 또한 미래의 스포츠카인 918 스파이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선보였다.

베른하르트 마이어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열정적인 스포츠카 팬들과 포르쉐 전 모델에 걸쳐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갖춘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에서 지난해 1516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8월까지 박스터와 카이맨 192대, 카이엔 803대, 파나메라 198대, 그리고 164대의 아이코닉 모델 911까지 포함해 총 1357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앞으로 도입될 포르쉐의 신 모델들과 탄탄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포르쉐코리아가 꾸준한 성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르쉐 AG는 한국 법인의 초대 대표로 김근탁 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세일즈 앤 마케팅 디렉터와 GM코리아의 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포르쉐 AG 해외 신흥 시장 담당 헬무트 브뢰커(Helmut Broeker)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자회사 설립은 포르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이다. 한국은 매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시장으로 자회사 설립과 포르쉐 딜러 그룹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의 성공적인 사업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포르쉐는 대치, 서초, 분당, 일산, 인천, 부산 등 6개의 딜러 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추후 대구와 대전, 광주에 딜러 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포르쉐의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올 연말까지 수입사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공식 딜러로서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한다.

베른하르트 마이어 총괄 부사장은 “포르쉐에게 ‘매력적인 스포츠카’는 항상 주된 고려사항이다. 918 스파이더와 파나메라S E-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지니어링의 걸작이자 포르쉐 만의 철학이 반영된 완벽한 기술의 전형이다. 우리는 효율적인 스포츠카가 시대에 발맞춰가고 있고,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분야라고 믿는다. 내년에는 포르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성능과 지속 가능성의 현명한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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