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남녀노소 원기회복에 좋은 홍삼, 쿨∼하게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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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정관장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지난달 ‘찬물에 잘 녹는 홍삼쿨’ 제품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홍삼쿨’은 새로 선보인지 2주 만에 20만 포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여름철 홍삼 관련제품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원래 8월은 인삼 관련 제품의 매출이 가장 낮은 시기다. 추석이 다가오면 선물용으로 좋은 홍삼 등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많아지는데, 이 때문에 홍삼 제품을 사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8월 초 매출이 오히려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추석을 앞둔 지금, KGC인삼공사는 ‘홍삼쿨’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에도 많은 피로를 느끼는 직장인들 중 원기 회복을 위해 홍삼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데다, 기존 제품에 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홍삼에 다량 함유돼 있는 사포닌과 다당체 성분은 영양분 흡수와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에너지 증강과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개선, 피로 해소,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 항산화 등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쿨’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홍삼 제품이라는 점이 특별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예전에는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 홍삼 농축액류 제품이 주로 인기를 끌었던 데 반해 최근에는 ‘홍삼쿨’을 비롯해 ‘맑게 우려마시는 홍삼’ 등 차가운 물에 타먹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파우치 형태로 포장된 제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꺼내 먹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관장에서 시원하게 먹는 홍삼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높아진 기술력 덕이다. ‘홍삼쿨’은 KGC인삼공사가 자체 개발한 ‘ES(Excellent Solubility)’ 공법을 도입한 제품이다. 이 공법은 우유 커피 요거트 등 다양한 음료와 홍삼 제품을 섞었을 때 음료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잘 녹아 섞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패키징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다시 말해 아웃도어 활동과 여행이 잦은 여름철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스틱형으로 제품 포장을 만든 것이 간편한 것을 찾는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는 뜻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공법과 제품 활용법을 제품 포장지 전면에 내세우는 등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마케팅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쿨’의 인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홍삼 제품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KGC인삼공자는 ‘쿨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 공모전은 홍삼쿨을 기발하고 독창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음용법을 찾는 이벤트다. KGC인삼공사 측은 공모전을 통해 홍삼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과거 홍삼은 환절기나 겨울에 주로 먹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여름에도 원기 회복을 위해 홍삼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홍삼의 효능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거쳐 매출 확대로까지 이어지면서 홍삼의 인기는 계절에 관계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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