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기어’ 등장에 스마트 대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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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6일 07시 00분


갤럭시 기어
갤럭시 기어
■ 가을에 더 뜨거워지는 스마트 기기 전쟁

삼성전자, 멀티태스킹 강화 ‘갤노트3’ 선봬
함께 공개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화제
애플도 아이폰5S·저가형 아이폰5C 대기중


‘스마트 가을 대전’이 벌어진다.

5일 휴대전화 제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 기기 강자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공개하며 세몰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입는(웨어러블) 컴퓨터 제품인 ‘갤럭시 기어’와 함께 패블릿폰(스마트폰+태블릿)시장을 개척한 ‘노트’ 시리즈의 후속작을 공개했다. 애플도 곧 ‘아이폰’ 차기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사의 신제품 공개 소식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노트3

● 삼성전자 “입는 컴퓨터 시대 연다”

선공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 삼성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가전전시회 ‘IFA 2013’ 개막에 앞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와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3’는 기존 5.5인치보다 큰 5.7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대용량 3200mAh 배터리를 갖췄다. 그럼에도 두께 8.3mm, 무게 168g으로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LTE-어드밴스드(A)를 지원하는 프로세서와 3GB 메모리를 적용해 빠른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노트’ 제품만의 특징인 S펜 기능을 더욱 강화했고, 멀티태스킹 기능인 ‘멀티 윈도우’도 업그레이드 됐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11일부터 예약 판매 될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 날 공개한 제품 중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제품군으로 꼽힌다. ‘갤럭시 기어’를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군과 연동하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특히 음성을 인식하는 ‘S보이스’ 기능이 적용돼 편리하다. 이 밖에도 메일이나 문자의 수신여부를 확인하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이용할 수 있다. 1.6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190만 화소 카메라도 달았다.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노트3’와 함께 이달 25일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 될 예정이다.

● 애플도 신제품으로 반격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직 정확히 어떤 제품을 발표할 지 알려진 바 없지만, 업계에서는 ‘아이폰5’의 후속 모델인 ‘아이폰5S’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가 시장을 겨냥한 모델인 ‘아이폰5C’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국내외 스마트 시장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과 애플 뿐 아니라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2’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팬택도 이르면 내달 중 이동통신 3사에서 이용 가능한 신규 LTE-A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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