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막판 괴력… 한양대 또 뒤집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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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건국대 꺾고 4강… 고려대도 합류

대학 졸업반인 이재도(한양대)가 이틀 연속 뒷심을 발휘하면서 팀을 대학 농구리그 플레이오프 4강으로 이끌었다.

한양대(정규리그 4위)는 3일 건국대 충주캠퍼스에서 열린 건국대(5위)와의 대학리그 6강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76-70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한양대는 7일부터 경희대(1위)와 3전 2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쿼터까지 47-52로 뒤진 한양대는 4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넣은 4학년 가드 이재도(12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도는 연장 접전을 벌인 1차전에서도 연장전 6득점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0점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30일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4학년생들이 프로 팀 스카우트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인 플레이오프에서 이재도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 줬다. 건국대의 4학년 가드 한호빈은 이날 2차전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19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프로농구 동부 정한신 스카우트는 “이재도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뛰어나고 한호빈은 2 대 2 픽 앤드 롤 플레이를 잘한다. 둘 다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을 만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열린 프로-아마추어 최강전에서 우승한 고려대(3위)는 상명대(6위)를 77-64로 꺾고 2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고려대는 7일부터 연세대(2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4강전에서 맞붙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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