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황] 8·28 전월세 대책에도 전세금 상승세 안꺾여

8·28 전월세대책 발표와 강남 재건축 시장 강세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4주 만에 상승했다. 전세금은 여전히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올랐다. 재건축사업 진척을 보이는 강동(0.20%), 강남(0.16%), 송파구(0.1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도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8·28대책에도 전세금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서울은 지난주 0.22% 올라 8월 한 달간 1.13% 상승했다. 2009년 9월 1.33%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송파(0.44%), 광진(0.40%), 관악구(0.27%) 등 거의 모든 지역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8% 상승했다.

분당과 일산은 월세 물량은 적지 않지만 전세 부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