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공식 사과, ‘선물 계좌 논란’ 누리꾼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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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7일 2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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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공식 사과’


크레용팝 측이 최근 붉어진 ‘선물 전용 계좌’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26일 크레용팝 소속사 측은 공식홈페이지에‘크레용팝의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팬들의 선물을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선물 전용 계좌를 개설, 해당 계좌로 입금 해주시면 불우한 이웃과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는 취지를 담은 공지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글이 공개 된 후 일각에서‘선물 전용 계좌’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크레용팝 소속사측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공식 사과의 글을 올렸다.

크롬엔터테인먼트 황현창 대표는 "표현의 미숙함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선물을 받지 않기로 한 취지는 고가의 명품 선물을 받음으로써 멤버들이 느끼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가수와 팬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기부’ 방식을 택했는데 그 방법과 단어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황 대표는 "특히 경제력이 부족한 학생 팬에게는 위화감마저 줄 수 있다. 그리고 그 선물을 멤버들이 하고 다녀도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받아도 되는 선물과 받을 수 없는 선물을 정확한 기준으로 나눌 수도 없고 팬분들의 정성을 무시할 수도 없는 저희로서는 형평성을 고려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물이 부담스러우면 보내지 말라고 공지하는게 정상이다, 선물 대신 돈을 받는것은 잘못된 방법이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불필요한 낭비를 불우이웃 돕는것으로 돌리는 것은 참신한 발상 같은데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크레용팝은 ‘빠빠빠’ 노래와 ‘직렬 5기통 춤’을 크게 유행시키며 인기 그룹 대열에 합류했으나, 일부 극보수성향 누리꾼들이 만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크레용팝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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