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세계를 놀라게 할 콘셉트카 경쟁, 마니아들 심장이 바운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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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인피니티 Q30·기아 KED-10 등… 다음달 IAA 앞두고 선공개 이어져

다음 달 12∼22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닛산의 고급형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IAA에 출품할 차세대 ‘콘셉트 카’ 이미지를 미리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을 내놓기로 했다.

인피니티는 모터쇼 개막 직전인 다음 달 1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Q30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요한 드 나이슨 인피니티 사장은 “Q30 콘셉트카는 인피니티가 공격적인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서막”이라며 “모던한 감각과 젊은 마인드를 지닌 프리미엄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차량은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 3관왕을 차지한 세계적 레이서 제바스티안 페텔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 첫 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Q30 콘셉트카는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공개된 스포츠 세단 ‘Q50’과 함께 인피니티의 디자인 철학을 한층 진화시켰다는 평가다. 알폰소 알바이사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책임자는 “Q30 콘셉트는 섬세하고 매끈하며 매력적이다”라면서 “치타 같은 고양잇과 포유류들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가벼운 발걸음과 유려한 몸이 바로 Q30 콘셉트의 외관이 추구하는 바다”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IAA를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소형 콘셉트카 ‘KED-10’의 외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것이다. KED-10이라는 이름 자체가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10번째 콘셉트카라는 뜻이다. 경기 남양디자인센터에서 만든 콘셉트카는 ‘KND’, 미국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에서 만든 것은 ‘KCD’로 표기하는 식이다. 기아차 측은 “KED-10은 기존 소형차 개념을 새롭게 해석해 세련되면서도 톡톡 튀는 디자인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로서도 KED-10이 올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프로보(개발명 KED-9)’나 서울모터쇼에 나왔던 도시형 4-도어 쿠페 ‘KND-7’의 주목도를 뛰어넘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다만 이 차량의 주요 제원과 특징은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DS3 카브리오 레이싱 콘셉트카
DS3 카브리오 레이싱 콘셉트카

프랑스 시트로엥이 지난달 영국 서섹스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바 있는 ‘DS3 카브리오 레이싱 콘셉트카’도 IAA를 통해 공식무대에 데뷔한다. 이 콘셉트카는 레이싱카의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시크함’으로 구현해 젊은 고객층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이라는 평가다. 시트로엥의 레이싱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1.6L 가솔린 엔진은 202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뿜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IAA에서 양산모델인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A-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4월 중국에서 열린 ‘2013 상하이 모터쇼’에서 A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 GLA’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콘셉트카 공개 5개월 만에 실제 판매모델을 내놓는 셈이다.

BMW그룹,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다른 자동차브랜드들도 ‘깜짝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2013 IAA’를 기다리는 자동차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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