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2013 통일문화축제’…온가족 함께 즐길 거리 풍성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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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자전거 대행진·평화통일염원 걷기대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공
가족 나들이에 제격인 10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주제와 이름을 가진 각종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정전 60주년을 맞이한 만큼 통일을 되새길 만한 축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하지만 ‘통일’이 가족 나들이의 주제로 삼기에는 다소 무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다.

이런 고민이라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3 통일문화축제’(이하 통일문화축제)에 주목해보자. 사단법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일대와 탄현면 경기영어마을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된다.

자전거와 걷기로 마음에 새기는 ‘통일’

이번 통일문화축제는 참가자들이 즐겁고 유익한 체험활동을 통해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10월 11∼13일 경기영어마을 오토캠핑장에서 열리는 ‘평화통일 오토캠핑 페스티벌’은 휴식과 통일이라는 두 단어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프로그램. 새터민 가족과 이산가족 등 65가구를 선정해 포크그룹 여행스케치의 가을음악회, 통일 주제 장기자랑, 통일 염원 풍등 날리기, 통일 솟대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DMZ 자전거 대행진’도 주목할 만하다. 자전거 타기를 통해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 10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임진각과 비무장지대(DMZ)의 17.2km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만 14세 이상 청소년과 일반인 약 5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자전거 대행진과 같은 시간대에는 ‘평화통일염원 걷기대회’도 열린다. 임진각과 민통선 내 5.2km를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몸으로 느껴볼 기회. 걷기이므로 가족단위로 부담 없이 참여해볼 수 있다. 선착순 800명을 대상으로 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생태 해설사와 통일 강사가 함께해 이들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면서 걸을 수 있다.

DMZ 자전거 대행진과 평화통일염원 걷기대회를 마친 뒤에는 같은 날 오후 임진각 망배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평화통일 음악회에서 감성을 충전시키는 시간을 가져보자. 통일 재즈밴드, 퓨전국악단, 초대가수 등이 출연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힐링시켜줄 예정.

평화통일기원 사진 공모

통일문화축제는 ‘평화통일기원 사진 콘테스트’로 시작된다. 정전 60년, 전쟁과 안보, 분단과 평화, 통일을 주제로 한 사진을 9월 25일까지 공모한다. 수상작에는 통일부 장관상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상 등을 수여할 계획. 수상작들은 행사 기간에 열리는 평화통일기원 사진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2013 통일문화축제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통일문화축제 홈페이지(www.tongilfestival.org)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 02-3669-3988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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