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김보경, 조마조마 기성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EPL 17일 킥오프… 9개월 대장정
보경, 1부 승격 카디프 주전 꿰차… 성용, 팀 미드필더 많아 경쟁 치열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7일(한국 시간) 개막해 내년 5월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오후 8시 45분 리버풀이 안방에서 스토크시티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11시 아스널-애스턴 빌라, 카디프 시티-웨스트햄, 선덜랜드-풀럼의 경기가 잇달아 열리고 18일 오전 1시 30분에는 스완지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이 열린다.

맨유와 첼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토트넘 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6골로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로빈 판페르시(맨유),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지난 시즌 23골), 개러스 베일(토트넘·지난 시즌 21골) 등이 올 시즌에도 득점 경쟁에 나선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도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51년 만에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왔다. 카디프 시티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김보경은 지난 시즌 팀의 공수를 조율하면서 팀의 2부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프리시즌에서도 5경기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 김보경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반면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 선덜랜드의 지동원, 아스널 박주영의 앞날은 밝지만은 않다. 기성용은 최근 팀이 미드필더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훨씬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기성용은 존조 셸비 등과의 경쟁에서 다소 앞서 있지만 붙박이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덜랜드의 공격수 지동원도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박주영은 방출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어 가장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