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소지섭 난독증 원인은…‘추리소설’ 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6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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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소지섭 난독증

'주군의 태양' 소지섭이 난독증을 앓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미란 홍정은/연출 진혁) 4회에서는 주인공 주중원(소지섭 분)의 어린시절 납치 사건이 그려졌다.

100억 상당의 금품을 납치범들에게 주고 풀려난 중원은 이후 글을 읽지 못하는 난독증이 생겼다. 글씨가 마구 뒤섞여 보여 짧은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게 된 것. 난독증 때문에 중원은 태공실(공효진 분)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서 "문자는 읽지 않으니 전화만 하라"고 했다.

현재 쇼핑몰 '킹덤'의 사장인 그는 비서 김귀도(최정우 분)의 도움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계약서 같은 것은 김귀도가 목소리를 녹음해줘서 처리하는 것.

이런 가운데, 김귀도는 태공실에게 중원의 과거 납치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당시 범인들이 몸값으로 요구한 것은 돌아가신 중원의 어머니 소장품인 보석이었다는 것.

김귀도는 "범인은 30분에 한 번씩 주군 목소리를 들려줘서 생존을 확인시켜 줬다. 주군에게는 그때 그 일이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당시 어린 주중원(엘 분)은 납치범 요구로 책을 읽어 아버지에게 살아있음을 전했다. 힘들어하는 주중원 모습이 극한 공포 상황에서 반복된 책 읽기가 난독증의 원인이 됐음을 짐작하게 했다.

납치범들이 중원에게 읽게 했던 책은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였다. 이 책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무인도에 사람들이 모이고, 옛 동요에 맞춰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살해되면서 범인을 추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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