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효과’ 관중 3배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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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추어 농구 최강전 첫날… SK, 연세대 꺾고 KT는 한양대 눌러

이변은 없었다.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농구대회 첫날 프로 팀들이 한 수 위 기량으로 대학 팀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SK는 12명의 엔트리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득점 가담으로 2년 연속 1라운드에서 만난 연세대를 83-65로 꺾었다. SK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연세대에 승리했다. SK는 김민수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의 활약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KT는 한양대를 71-56으로 눌렀다.

SK의 혼혈 선수 박승리는 이날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으나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여주지 못했다. 포워드인 박승리는 4쿼터에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날 때까지 16분 36초를 뛰어 4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박승리는 “한국 팬들 앞에서 한 첫 경기였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문경은 SK 감독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몸 상태가 100%가 아닌 후배들이 많아 보였다. 프로 선배들 앞이라 그런지 기가 죽은 모습도 보였는데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투지를 갖고 경기를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모교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아시아선수권에서 16년 만의 농구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딴 지 나흘 만에 열린 이번 대회 첫날에는 490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 이 대회의 평균 관중은 1780명이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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