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銀 4282억 증자” 금융위, 자본확충 통한 경영개선 명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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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약 4000억 원의 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낸 자본 확충을 통한 정상화 계획이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해 이 저축은행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내년 3월까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6%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계열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2, 3, 4는 5%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SBI홀딩스는 이달 안에 2462억 원을 유상 증자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1820억 원을 추가로 증자해 총 4282억 원을 투입한다. SBI홀딩스는 유상 증자를 통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및 계열저축은행들의 BIS 비율을 7%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011년 12월 기준 BIS비율이 2.65%로 ‘경영개선 요구’ 기준인 4%에 미달해 경영개선 요구를 받았다. 올해 3월 일본계 투자금융회사인 SBI홀딩스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2375억 원을 증자했지만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3765억 원의 추가 부실이 발견돼 3월 기준 BIS 비율은 ―6.98%까지 하락한 상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현대스위스저축은행#SBI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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