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중구, 명동 일대 의료관광특구 지정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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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료 4개 분야 11개 사업 추진

서울 중구가 명동 일대를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중소기업청에 신청했다.

중구는 외국인이 즐겨 찾는 명동 소공동 회현동 을지로동 신당동 일대 56만8714m²를 의료관광특구 ‘서울특별시 중구 해피메디컬 투어리즘 특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중구 내 의료기관은 총 515곳으로 이 중 외국인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된 병원은 전체의 약 15%인 79곳이다.

중구는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 △의료관광 마케팅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의료관광 식품 개발 보급 △관광지와 의료관광 상품을 연계하는 의료관광 네트워크 등 총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관련 업체들로 의료관광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국어 지원 서비스도 강화된다. 의료기관 간판은 외국어가 병기된다. 병원 정보와 의료관광상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된 관광특구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의료관광 지원센터와 관광부스 등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된다. 또 스마트폰의 다자간 화상통화 기능을 이용해 전문 통역사가 의료관광객의 상담 내용을 의료기관에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중구는 특히 관광과 의료상품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환자들이 체류하는 동안 즐길 수 있게 한의학에 바탕을 둔 약선(藥膳·약처럼 치료 효과가 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충무아트홀에서 의료관광객을 위한 공연도 준비하기로 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명동#의료관광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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