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과학자 1000명, 국내 中企 기술멘토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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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 미국서 R&D강화 계획 발표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자들이 국내 산업기술 연구개발(R&D)에 참여할 길을 넓히기로 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의 셰러턴 미도랜드 호텔에서 1000여 명의 재미 한인 과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재외 한인공학인의 산업기술 R&D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재외 한인 과학자와 공학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R&D 멘토를 구성해 기술개발과 기술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자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외국에 거주하는 한인 과학자와 공학자 300명을 산업기술 평가위원으로 위촉해 국내 산업기술 R&D 기획과 국제공동 R&D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명종 재미과학자협회 회장은 “그동안 국내 R&D 프로젝트는 폐쇄적으로 진행돼 비효율적인 면이 많았다”며 “해외 한인 공학자의 산업기술 R&D 참여로 선진 기술을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섭 KEIT 원장도 “한인 공학인과 외국 전문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면 중소기업의 국제화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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