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드림팀 vs 코리안 드림팀의 승자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9일 07시 00분


박태종-문세영-서승운-조인권-조성곤-유현명(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박태종-문세영-서승운-조인권-조성곤-유현명(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 10일부터 제9회 국제선수 초청경주

서울경마공원서 7개국 선수 12명 각축
외국 선수 6명 모두 GI급 우승자 출신


한국, 5승 3패 전적…최근 2년간 주춤
박태종·문세영·조성곤 등 드림팀 구성


세계 경마의 가장 ‘핫’(hot)한 스타들이 과천벌에 모인다.

한국마사회는 10일부터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7개국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제9회 국제선수 초청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 6명은 모두 GI급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경험한 국제 경마계의 스타들. 이들과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특급 선수들이 트랙에서 맞붙는다.

‘국제선수 초청경주’는 한국마사회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한국 선수의 수준을 높이고 국제 스포츠인 경마에 대한 국민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대회다. 지난해까지 국내 선수들이 ‘국제선수 초청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5승3패이다. 대회 초기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최근 2년은 터키와 마카오 선수에게 우승을 내주었다.

안방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내준 한국마사회는 이번에 야심찬 ‘드림팀’을 구성했다.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박태종, 문세영, 서승운, 조인권 등에 부산경남공마공원 투톱으로 꼽히는 조성곤과 유현명 선수가 가세했다.

핀토 더소(브라질)-토마스 캘로우(호주)-니얼 맥컬러(아일랜드)-신이치로 아키야마(일본)-유셀 빌릭(터키)-레이몬드 다니엘슨(남아공)(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핀토 더소(브라질)-토마스 캘로우(호주)-니얼 맥컬러(아일랜드)-신이치로 아키야마(일본)-유셀 빌릭(터키)-레이몬드 다니엘슨(남아공)(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 브라질 핀토 더소 ‘경계 1순위’…한국선 박태종 문세영 조성곤 등 맞서

경마팬의 기대를 모으는 한국 ‘드림팀’이지만 우승을 향한 길은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참여하는 외국 선수들의 면면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경계 1순위는 브라질 출신의 핀토 더소. 2010년 마카오 더비(GⅠ)에서 우승하고 2012년 마카오 경마 다승 2위에 오른 강자다.

1만 경기 출전의 경력을 가진 호주의 ‘백전노장’ 토마스 캘로우, 2012년 ‘아일랜드 세인트 레저‘(GⅠ)에서 우승한 니얼 맥컬러, 지난해 일본 GⅠ대회 2관왕인 신이치로 아키야마 선수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터키 최고의 경마대회인 ‘가지 더비’(GⅠ)를 제패한 유셀 빌릭, 2011년 ‘챔피언스 컵’ 우승의 주인공인 남아공의 레이몬드 다니엘슨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선수다.

‘국제선수 초청경주’는 2일간 4개 경주(대상경주 1개·일반경주 3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일반 경주를 마카오,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경마 시행체와의 교류경주로 실시한다.

최종 우승자는 각 경주의 순위에 따른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한다. 우승자는 1만5000달러, 2위 7000달러, 3위 3000달러의 상금과 상패를 받는다.

한국마사회 국제화팀 정태인 팀장은 “어느 해보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한 만큼 이번 초청경주는 노을경마 기간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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