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존슨 이후 최고 '닥터K’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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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8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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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시즌 11승을 기록한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가 랜디 존슨 이후 최고의 ‘닥터K’에 도전한다.

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시즌 192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맷 하비(24·뉴욕 메츠)의 172개.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다르빗슈는 시즌 31~2경기에서 273~280개 정도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닥터K' 존슨이 은퇴한 후 최고 기록. 존슨은 지난 2002년 324개로 마지막 300K를 기록했고, 마지막 불꽃을 태운 2004년에는 삼진 290개를 잡아냈다.

이후 요한 산타나(34·뉴욕 메츠), 팀 린스컴(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렌더(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나타났으나 존슨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존슨의 2004년 이후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은 지난 2009년 벌렌더가 기록한 269탈삼진. 이 기록에 다르빗슈가 도전장을 냈다.

지금과 같은 탈삼진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다르빗슈는 시즌 최종전 근처에서 벌렌더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탈삼진 페이스는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시즌 다르빗슈는 22번 선발 등판 경기 중 10탈삼진 이상 경기를 8차례 기록했다. 남은 시즌 다르빗슈의 탈삼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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