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유비저 감염 사망’ 박용식 애도…“잊지 않을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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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영진 트위터)
(사진=이영진 트위터)
유비저(類鼻疽)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배우 박용식에 대해 배우 겸 모델 이영진이 애도를 표했다.

배우 이영진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아. 박용식 선생님 열악한 환경에서도 늘 스태프와 후배 배우들을 먼저 돌봐 주시던 모습 항상 감사했습니다. 함께 했던 2009년 겨울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영진과 박용식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열여덟, 열아홉'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앞서 '전두환 닮은꼴'로 유명한 배우 박용식은 2일 오전 유비저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박용식은 지난 5월 영화 '시선' 촬영차 캄보디아를 1개월 정도 여행한 후 발열, 배뇨곤란 등의 증상으로 경희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유비저에 의한 사망사례가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에서 사망자의 신원에 대해 66세 남자 환자라고만 밝혔으나, 이후 이 사망자는 박용식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2010년 12월30일 유비저가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 유비저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은 세 번째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분당가족공원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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