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상권 형성… 투자 봄볕에 미소짓는 신도시 삼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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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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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Dream]세종시·송도·청라에 투자 몰려
백화점·대형 마트·사무실 등 젊은층 모여들며 상가조성 활기

세종시, 송도, 청라 등지에 상업시설이 활발히 들어서고 있다.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젊은층이 이들 지역으로 몰리며 상가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이다. 새로 조성되는 도시는 교통과 기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상업시설이 들어서기에 좋다.

2년 새 주민 수 10배 ‘청라’


청라 부동산 시장에 봄볕이 돌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상권도 발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롯데마트 인천청라점이 문을 열었고, 올 하반기에는 롯데마트 맞은편 용지에 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는 청라국제도시 2블록 16만5000m² 용지에 총 3500억 원을 투자해 백화점과 할인마트, 프리미엄 아웃렛 등 쇼핑시설 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청라국제도시 25만 m²에 금융타운을 짓기로 하고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3월 말 기준 청라에 살고 있는 주민은 총 6만9700여 명이다. 2011년 1월 5000명을 조금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청라 롯데캐슬 상가 분양 관계자는 “앞으로 9만 명까지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홈플러스, CGV 등이 속속 들어서 생활 여건은 더욱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청라국제도시 중심상권에 위치한 ‘청라 롯데캐슬’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4만1725m² 총 4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투자자에게 3년간 안정적인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최저수익률 6%를 보장하는 ‘안심투자’ 방식으로 분양한다.

주상복합 내 상업시설도 속속 분양에 나섰다. 우미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서 주상복합 내 상업시설인 ‘린 스트라우스 에비뉴’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3개 동으로 연면적 1만3200m² 117개 점포 규모다. 스트리트몰 형태로 전체가 노출형 상가로 조성된다.

대형 쇼핑센터 잇따라 개점 ‘송도’

인천 송도신도시는 대규모 쇼핑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 것으로 예정돼 있어 상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포스코 엔지니어링 송도 이전 확정과 인천아트센터 개발 본격화 및 송도 금융특구 지정 검토 소식 등이 더해지며 각 건설사도 상가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신도시 23-3 일대에 ‘센원몰’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3층 5개 동에 216개 점포가 들어선다. 인근에 ‘I-타워’와 ‘포스코건설 빌딩’, ‘IBS 타워’ 등 대규모 오피스 시설이 있다.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의 조건으로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가는 1층 기준 m²당 600만 원 선이다.

송도신도시에는 ‘송도커낼워크’ 상가도 분양되고 있다. 353개 점포로 구성되며 연면적 5만4726m² 규모로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1.6배 정도 수준이다. 시내면세점은 국산품 매장을 포함해 총 3172m² 규모로 조성되며 인천송도면세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쇼핑몰 일대는 이랜드그룹이 맡아 조성하며 10년간 상가를 임차 운영한다.

부동산 시장 핫이슈 ‘세종시’


세종시 상가는 아파트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꼽히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세종시 중흥S-클래스’ 단지 내 상가 1차분 2개 블록 입찰 결과 46개 점포 모두 낙찰에 성공했다.

201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세종시 첫마을 단지 내 상가 23개 점포도 평균 26.5 대 1의 경쟁률로 100% 낙찰된 바 있다. 세종시 상가 분양 관계자들은 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추가 이전으로 당분간 상가분양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11월에는 세종청사 2단계의 완공으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등이 추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예일개발은 세종시 국무총리실 맞은편에 들어서는 복합상가인 ‘세종1번가’를 분양하고 있다. 세종시 주요 청사가 인근에 있어 ‘제2의 과천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호수공원도 가까워 주말 관광수요도 예상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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