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ML출신 류제국, 5월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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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5일 07시 00분


24일 1군 선수단에 처음 합류한 LG 류제국(오른쪽)이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이동현(가운데)과 함께 삼성전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은 용병 주키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4일 1군 선수단에 처음 합류한 LG 류제국(오른쪽)이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이동현(가운데)과 함께 삼성전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은 용병 주키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기태 “선후배와 소통하라”1군 불러

“선수들하고 어울리고 적응도 하라고 불렀죠.”

메이저리그 출신 LG 투수 류제국(30)이 24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눈길을 모았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LG 김기태 감독은 “이번 일요일(28일)까지 잠실 홈경기가 예정돼 있어 일부러 불렀다”며 “공식적으로 선후배를 보는 것은 처음일 텐데, 아무래도 나중에 1군 엔트리에 들자마자 처음 올라와 서로 서먹서먹한 것보다는 미리 얼굴을 익히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LG에 지명된 류제국은 올 1월말 계약금 5억5000만원, 연봉 1억원 등 총액 6억5000만원에 사인한 뒤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 팔꿈치 수술을 한 뒤 재활훈련을 해온 그는 최근 3차례 2군 경기에 등판하는 등 컨디션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15이닝을 던져 탈삼진 15개, 8실점(6자책점)으로 방어율 3.60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어제(23일) 2군(두산전)에서 92개를 던졌는데, 구속은 140km대 중반 정도 나왔다. 앞으로 100개 정도 던져보고 체크를 해보겠다. 생각보다는 빨리 1군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초 6월쯤 1군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로선 5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류제국은 1군에 올라오면 선발진에 합류한다.

류제국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오히려 미국에 있을 때보다 몸 상태는 더 좋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해선 “1군 첫 등판 후 얘기하겠다”며 “(김)진우만큼은 해야죠”라며 웃었다. 그는 덕수정보고 시절 광주진흥고 김진우(KIA)와 라이벌 투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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