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NL 최다안타 1위…ML 히팅 차트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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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5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컵스전 3안타…출루율 독보적 1위
OPS 리그 3위…장타율도 9위 랭크


신시내티 추신수(31)가 ‘추추 트레인’을 뛰어넘어 ‘폭주기관차’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최근 4경기에서 무려 타율 0.615(13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신시내티가 속한 내셔널리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히팅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리드오프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인 출루율에선 독보적 1위(0.535)다. 선두를 다퉜던 팀 동료 조이 보토(0.485)와도 5푼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최다안타에서도 2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날 3안타를 추가해 시즌 29안타로 24일까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2번째로 많은 안타를 친 타자가 됐다. 최다안타 1위인 휴스턴 호세 알트뷰(30안타)와는 1개차고, 볼티모어 애덤 존스, 디트로이트 토리 헌터와 함께 공동 2위다.


추신수가 만점짜리 1번타자인 이유는 장타력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클리블랜드 시절 붙박이 3번타자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신시내티에서도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실제 추신수의 장타율은 0.613으로, 장타자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전체 15위에 올라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49로 전체 4위다. 내셔널리그에선 3위. 최근 타점, 홈런, 타율보다 ‘아웃을 적게 당하면서(출루) 주자가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공을 최대한 멀리 보내는(장타) 능력’을 수치화한 OPS가 팀 공헌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만큼, 추신수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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