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자 등 희귀동물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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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3일 07시 00분


에버랜드가 최근 오픈한 국내 최대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 동물원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 테마파크 가운데 최초로 ‘수륙양용차’를 도입해 관람의 재미를 배가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삼성에버랜드
에버랜드가 최근 오픈한 국내 최대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 동물원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 테마파크 가운데 최초로 ‘수륙양용차’를 도입해 관람의 재미를 배가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삼성에버랜드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 오픈
세계 첫 ‘수륙양용차’ 도입…근접관람 제공

에버랜드가 약 500억원을 투자해 2년 동안 준비해 온 국내 최대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가 오픈했다. 로스트밸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에버랜드가 37년 동안 ‘사파리 월드’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만든 명품 사파리다. 특히 동물을 전시해 놓고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에 다양한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 몰입형 동물원’이다.

로스트밸리는 바위 협곡·동굴·사바나 등 7개 테마 존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약 12분30초 동안 탐험대원이 돼 1만6000평 규모의 공간에 살고 있는 20종 150여 마리의 동물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 방문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장 100cm 이하 어린이와 장애우는 보호자 동반 시 이용할 수 있다.

로스트밸리의 가장 큰 특징은 동물원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 테마파크 가운데 최초로 ‘수륙양용차’를 도입했다는 점. 관람객은 수륙양용차를 타고 육지와 물위에서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 백사자 등 희귀동물 전시

다양한 동물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로스트밸리만의 특징. 코뿔소와 백사자 등 세계적 희귀동물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바위너구리’, 천연기념물 ‘산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바바리양’, ‘일런드’, ‘세이블엔틸롭’ 등 신비로운 초식동물들도 전시돼 있다. 특히 초식동물인 ‘코뿔소’와 육식동물인 ‘치타’의 동거, 앙숙관계인 ‘사자’와 ‘하이에나’의 동거 등 이색적인 혼합 방목 장면도 관람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말하는 코끼리로 유명한 글로벌 스타 ‘코식이’와 세계 최고의 출산 기록을 보유한 기린 ‘장순이’ 등 에버랜드 스타동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로스트밸리 디자인은 독일의 동물원 전문 설계회사가 맡아 자연과 가장 흡사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연출기법을 활용했다. 인공 바위 조형물인 락웍을 설치해 거대한 바위 절벽의 모습을 연출했으며, 수륙양용차가 지나는 수로 좌우에는 초원을 조성해 마치 사바나 지역의 강을 건너는 듯한 광경을 만들어낸다. 에버랜드는 보다 생생한 체험을 위해 7월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를 통해 사전신청한 뒤 참여할 수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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