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北, 중국의 대화 제의 수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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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美 방문뒤 평양 갈듯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을 밝힌 북한이 중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달 중순 중국에 대화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또는 상급 인사가 향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다웨이 대표는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방미 직후 북한 방문이 이뤄질 경우 북-미 사이의 대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북-중 간에는 양국의 전통적 친선 행사인 청명절(4월 5일) ‘우의탑’ 참배가 파행을 겪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평양시 모란봉 기슭에 있는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1959년 건립됐다. 정통한 고위 소식통은 21일 “청명절 우의탑 참배는 북-중 공식행사의 하나로, 대사급 의전이 이뤄지는 것이 관례인데, 올해 참배식은 주북한 중국대사 류훙차이(劉洪才)가 아닌 대사대리 관화빙(關華兵)이 주관했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북한 측에서는 이 행사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도쿄=박형준 특파원·조숭호 기자 lovesong@donga.com
#탄도미사일#아사히#우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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