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돌풍’ 미국서도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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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9일 07시 00분


김효주. 사진제공|롯데
김효주. 사진제공|롯데
롯데 챔피언십 1R 6언더파 공동 4위
제주서 강풍 적응 “페이스 유지할 것”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사진)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이번엔 미국에서 일을 낼 기세다.

김효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8언더파 64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상쾌한 출발을 보인 김효주는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우승할 경우 상금 25만5000만 달러와 함께 두둑한 보너스, 그리고 미 LPGA 직행 티켓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에서 국내 개막전을 치른 덕을 봤다. 김효주는 14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 출전 뒤 곧바로 하와이로 이동했다. 나흘 동안 변화무쌍한 날씨와 초속 5m/s 이상의 강풍 속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웬만한 바람엔 적응을 마친 상태였다. 하와이 역시 날씨를 예측하기 힘든 곳이다.

김효주는 경기 뒤 “제주에서 경기를 하고 온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첫 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이 기분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서희경(27·하이트)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 유소연(23·하나금융)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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