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전쟁 상황… 反美항전 함께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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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10여곳에 팩스
민화협 1, 2일 보내… 南南갈등 노린듯

북한이 참여연대 등 남측 시민사회단체에 ‘거족적 반미항전에 같이 떨쳐나서자’는 내용의 팩스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가 1, 2일 이틀에 걸쳐 참여연대 등 10여 개 단체에 팩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정부 정당 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북남관계는 이 시각부터 전시상황에 들어간다”고 협박했다. 그 이틀 뒤인 이달 1일부터 참여연대 등에 문제의 팩스를 보내온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민화협은 팩스에서 “북남관계가 전시상황에 들어가는 것은 미국과 남측 군부 호전세력으로부터 자주권과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측은 “(1일 들어온) 문제의 팩스를 5일 발견하고는 곧바로 관계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참여연대#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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