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택시 분실물 쉽게 찾으려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① 요금 결제는 카드로 ② 출발전 단말기 태그 ③ 결제뒤 영수증 받기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 씨(38)는 최근 택시에 가방을 놓고 내렸다. 퇴근길 밀려드는 졸음에 깜빡 잠이 들었다가 도착했다는 말에 허둥지둥 내려버린 것. 분실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택시가 보이지 않았고 차량번호도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서울시는 이처럼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 쉽게 찾는 방법을 8일 소개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택시 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것. 카드 회사에 결제 기록이 남기 때문에 카드회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자신이 탔던 택시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택시운전사가 물건을 자진 반납할 가능성이 커진다. 택시에 타서 출발 전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해 미리 승인을 받는 ‘카드 선승인제’도 내릴 때 번거롭지 않아 유용하다.

결제 후 영수증을 받는 것도 생활화해야 한다. 영수증에는 택시 사업자의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어 물건을 빨리 찾을 수 있다.

영수증 받는 것을 깜빡했다면 다산콜센터(120)에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차량번호를 안다면 다산콜센터에서 차량을 조회해 해당 택시사업자 또는 택시회사 분실물센터 연락처를 알려준다. 차량번호를 모른다면 분실물 신고접수처를 안내해주고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에 물건이 등록됐는지 확인해준다.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했다면 물건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안 즉시 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자신이 탔던 택시를 찾을 수 있다.

시는 승객이 물건을 두고 내리는 일이 없도록 카드결제 단말기에 결제 승인이 나면 “잊으신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고 하차하세요”라는 음성안내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고가의 물건을 돌려준 기사와 분실물 반환율이 높은 업체에 표창이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택시#분실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