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멸치 자원조사 남해안서 제주까지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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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조사장소 60곳 추가
어업인들에 정확한 어황정보 제공

‘칼슘의 왕’으로 불리는 멸치 자원조사가 확대된다. 연간 멸치 어획량은 25만 t.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이달부터 8월까지 멸치 주 산란기를 맞아 제주도 근해까지 멸치 자원조사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은 남해안 산란장에 한정됐다.

멸치는 먼 바다를 회유하는 어종으로 국민 하루 섭취량이 13.51g일 정도로 인기 있는 수산물. 그러나 남해안 산란장 27개소의 생태조사로는 정확한 자원량 추정이 어려웠다. 이번에 연안 35개소, 근해 25개소 등 조사 장소를 60군데 추가했다. 멸치 알과 치어(稚魚) 조사를 토대로 산란 자원량과 예비 개체군 증가상황까지 예측한다.

수과원에 따르면 멸치 어획량은 1970년대 10만 t에 불과했으나 2000년 이후 늘기 시작해 연간 20만 t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수온, 먹이생물 등과 같은 해양환경 변화에 따라 어획량이 들쭉날쭉해 어업인의 애를 태우기도 한다. 유준택 남서해수산연구소 박사는 “정확한 자원상태를 파악하고, 조사된 어황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알려 멸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조사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멸치 자원조사#제주#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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