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서울모터쇼 폐막… 풍요속 빈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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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만명 최다 관람… 신차 겨우 9종

‘2013 서울모터쇼’가 105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7일 막을 내렸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만 18만 명이 몰리며 역대 최대 관람기록(2005년 101만9000명)을 경신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가 목표로 했던 12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모터쇼는 올해 처음으로 킨텍스 1, 2전시장을 모두 사용했다. 전시면적은 10만2431m²로 1전시장만 사용했던 2011년(5만9176m²)보다 크게 늘었다. ‘모터쇼의 꽃’인 월드프리미어(세계 첫 공개 신차)의 기근 현상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이번 모터쇼의 월드프리미어는 현대자동차 ‘벤에이스’, 쌍용자동차 ‘체어맨W 서밋’ 등 9개 모델에 그쳤다.

서울모터쇼에서 신차 부족 현상이 벌어지는 주된 이유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중국 상하이모터쇼가 30∼40개 월드프리미어가 등장하는 ‘세계 5대 모터쇼’(디트로이트 제네바 파리 프랑크푸르트 도쿄)에 견줄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모터쇼가 운영 측면에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차보다 레이싱모델이 부각되는 모습이 줄었고, 수입차업체들이 합동 채용박람회를 여는 한편 약 14억 달러(약 1조5800억 원) 규모의 부품 수출상담도 이뤄졌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서울모터쇼#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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