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할인혜택 평균 269만원 “국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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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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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 차를 구입한 국내 소비자 5명중 4명은 회사와 영업사업이 주는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적인 측면에선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2.5배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1년 동안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 9064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회사와 영업사원으로부터 받은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묻고 응답결과를 5일 발표했다.

차를 구입할 때 자동차 회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은 비율은 수입차와 국산차 구입자가 각각 83%, 81%로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사원에게서 받은 비율은 수입차가 93%로 국산 78%보다 15%p 높았다.

수입차와 국산차 모두 회사로부터 받은 할인 및 서비스 혜택으로는 차량가격 할인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무료정비 쿠폰북이 차지했다. 차량가격 할인을 받은 비율은 수입과 국산차 간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무료정비 쿠폰북은 수입차, 썬팅/코팅은 국산차가 더 많이 제공했다.(각각 12%p씩 더 높음)
영업사원이 제공한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은 비율은 전반적으로 수입차 쪽에서 높았다. 특히 골프백 등 사은품(+21%p), 차량가격 할인(+15%p), 썬팅/코팅(+11%p) 등에서 수입차가 더 높았다.

자동차 회사가 제공한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현금으로 환산한 평균액수를 살펴보면 수입차가 182만 원, 국산차 67만 원이었으며, 영업사원이 제공한 것은 수입차 87만 원, 국산차 37만 원이었다.

회사와 영업사원 모두에게 받았다면 평균액수는 수입차 269만 원, 국산차 104만 원으로 수입차 구입자가 국산차 구입자의 2.5배에 달했다.

100만 원 이상의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은 비율은 자동차 회사로부터는 수입차 68%, 국산차 23%를 차지했다. 영업사원으로부터는 수입차 37% 국산차 7%의 수치를 보였다.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국산차보다는 수입차에서 더 높은 액수의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케팅 인사이트 이건효 상무는 “일반적으로 제조회사는 자기 제품을 미리 책정한 것과 같은 가격에 팔기를 바라고, 판매 회사나 사원은 남기는 것은 다소 적더라도 많이 팔고 싶어한다”라며 “문제는 할인 및 서비스 혜택이 많아져도 소비자들이 만족하거나 행복해지지 않다는데 있으며 깎아 주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회사나 영업사원, 제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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