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뚝딱’ 한지혜, 첫 1인2역…“극과극의 연기, 살 많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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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4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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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지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인 2역 캐릭터를 접하고 정말 욕심이 났어요.”

MBC 새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최은경)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가운데 한지혜가 주인공 정몽희/유나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한지혜는 보석디자이너를 꿈꾸는 액세서리 노점상 정몽희와 청담동 재벌가 며느리 유나를 연기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았어요. 무척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한다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정말 재미있어요.”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한지혜는 수수하게 꾸미고 해맑게 노점상 일을 하는 정몽희의 모습과 진한 화장을 하고 극중 남편 박현수(연정훈 분)와 싸우는 등 다크한 유나의 모습이 번갈아 보여졌다.

한지혜는 “드라마에서 그동안 밝은 역할만 맡아왔다. 이번에는 도도하고 강렬한 모습도 함께 보여줘 힘들지만 즐겁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연기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밤낮으로 캐릭터를 연구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써 살도 많이 빠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유나 역할을 할 때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며 “실제로 살면서 직설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며 사는 사람은 없지 않나. 자유롭게 표현하는 점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형선PD는 “한지혜 씨가 정말 유나만 되면 달라지더라”며 “정몽희를 연기할 때는 동료애를 발휘해 화기애애하게 작업해나가는데, 유나를 연기할 때는 서로 얼굴을 붉힌 적이 있을 정도로 예민해진다. 그만큼 1인 2역에 몰입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은 주인공 정몽희를 통해 부귀영화라는 것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하루하루 소박한 꿈들이 쌓여갈 때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전한다. 오는 4월 6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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